이유식 시작 후 변비가 생겼다면

간혹 분유 먹는 아기 중에 변비를 겪는 아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수유하는 동안 변비없이 잘 지내며 고기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변비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변비로 힘들어하면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게 좋습니다. 보통 이유식에 적응하면 변비 증상도 자연스럽게 괜찮아지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아기 변에 음식이 그대로 나오는 건 100% 전부 나오는 게 아니라 일부만 나옵니다.

 

[아기 변비를 완화하는 일상 습관]

변비를 예방하는 차원으로 몇가지 습관을 기억하세요.

1. 따뜻한 물로 통 목욕 해주기

2. 오일이나 로션 또는 맨손으로 배마사지

3. 평소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기

4.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곡물, 과일, 채소를 많이 먹이되 변비라면 양 더 늘리기

5. 장 운동이 활발한 운동하기

 

[아기 변비를 완화하는 식재료]

변비에 좋다고 알려진 잘 익은 바나나는 좋으며 덜 익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사과는 생으로 갈아서 과육과 즙을 함께 주며 사과즙만 먹이거나 과즙망에 사과를 주는 건 변비 완화 효과가 없습니다.

아이스크림, 치즈 등의 유제품도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트밀로 이유식을 만드는 이유]

식이섬유가 풍부한 오트밀은 외국에서 쌀 대신 사용합니다.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B1이 많고 소화도 잘 되어 아침 대용으로 즐깁니다. 오트밀은 귀리 껍질을 벗기고 충분히 건조시킨 후 적당히 볶아 분쇄기로 거칠게 분쇄하거나 증기압맥기로 가열, 압착하여 만드는데 분쇄한 것을 그로츠, 압착한 것을 롤드 오트라고 합니다.

오트미로가 궁합이 좋은 식재료는 사과가 있습니다. 오트밀에 부족한 비타민을 사과가 보충하며 단맛을 올려줍니다.

 

[오트밀 종류]

오트밀은 종류가 많으며 이유식에서 편하게 사용한다면 퀵롤드오트밀과 포리지 오트밀을 추천합니다.

 

[초기 토핑 이유식 먹는 양]

초기 이유식을 처음 할 때는 1~2숟가락만 먹어도 괜찮습니다. 잘 먹는 아기들은 처음부터 60g씩 싹싹 먹습니다. 중요한 건 다른 아기와 비교하고 속상해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기도 지금 열심히 연습하는 중이고 꾸준히 먹다 보면 서서히 양도 늘어납니다.

이유식에서 먹는양은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므로 참고만하며 아래 수유량도 적게 먹는 아기의 양과 고려하세요.

 

초기 초반~중반 : 1회 10~50g

초기 중반~후반 : 1회 50~100g

 

초기 이유식에서는 하루 1회, 중기로 들어가기 1~2주 전부터 하루 2회로 늘리며 중기에는 기본 하루 2회, 후기에는 3회로 진행합니다. 

 

 

[이유식 먹는 시간]

너무 배고프거나 잠이 쏟아질 때 피합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 컨디션이 좋고 배가 적당히 고파야 잘 먹습니다.

이유식 먹는 시간은 일정한 게 좋지만 무조건 같은 시간일 필요는 없습니다.

 

[초기 이유식 시기 간식 여부]

오후 시간에 1회 또는 생략합니다. 적당한 간식은 아기에게도 큰 재미입니다. 너무 자주 주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이유식을 2~4주 정도 진행한 후 충분히 적응했을 때 줍니다. 아이가 먹는 양에 맞추되 너무 많이 주면 안됩니다. 

초기에는 과육을 긁어서 먹이거나 강판에 갈아서 먹이거나 믹서로 간 즙을 조금씩 줍니다. 으깨서 퓌레로 만들어 줍니다.

 

단호박, 감자, 고구마 퓌레는 재료 특성상 많이 되직하므로 간식으로 줄 때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판에 떠먹는 것도 있고 짜먹는 것도 있어서 외출할 때 하나씩 챙겨서 간식으로 먹이기 괜찮습니다.

 

쌀떡뻥, 쌀과자를 먹여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테스트가 끝났다면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도 좋습니다. 

 

[초기 이유식 소고기 활용]

생후 6개월 부터 시작할 경우에는 쌀 다음에 바로 소고기 이유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소고기는 6개월 안에만 시작하면 됩니다. 철분 섭취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소고기는 죽 이유식을 할 때는 생고기로 큐브를 만들고, 해동한 후에 익혀서 사용합니다. 이때 소고기 익힌 물은 육수로 활용합니다.  그리고 꼭 안심이 아니어도 됩니다. 우둔살이나 호주산, 미국산 소고기도 괜찮으며 기름기가 적은 부위로 구입합니다.

이왕이면 냉동육보다는 냉장육으로 구매하며 냉동육을 구매한다면 소분되어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소고기 핏물은 제거 없이 사용해도 괜찮고, 간단하게 제거해도 됩니다.